데스 스트랜딩 배달부 스포트라이트: 2023년 3월 – RAY REYNOLDS
올해 세 번째 #DSPorterSpotlight (데스 스트랜딩 배달부 스포트라이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Ray Raynolds 님을 만나볼 예정인데요, 예전부터 505게임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셨죠.
Ray 님의 작품은 데스 스트랜딩 커뮤니티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Ray 님이 제작한 다양한 영상과 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RAY REYNOLDS 님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DSPorterSpotlight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Ray 님이 제작하신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의 각종 영상과 포스터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데스 스트랜딩의 팬이 되셨나요?
반가워요!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Ray라고 해요. 그래픽 편집 기술로 사진을 만들죠. 아일랜드에서 미술가이자 작가로 활동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암과 다른 질환 때문에 투병 중이었어요. 하지만 재밌는 우연이 일어났죠. 진단받았을 때 데스 스트랜딩이 출시된 거예요. 그리고 이 말이 제 좌우명이 되었죠.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이 말이 제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말로는 못 하겠네요.
처음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누가 뭐래도 데스 스트랜딩은 어차피 플레이할 생각이었어요. 코지마 프로덕션의 게임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죠. 이 게임에 얼마나 빠져들었는지 저도 놀랐다니까요.
데스 스트랜딩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출시됐어요. 2년 동안 암 투병을 해야 했고 8주 간격으로 두 형제가 세상을 떠났죠. 집도 잃고 개도 죽었어요. 정말 암울한 시기였죠. 병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어요. 그때 데스 스트랜딩이 제 삶에 들어왔죠.
이렇게 말하면 조금 우습긴 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암울한 상황에서 캐피탈 노트 시티 주변으로 펼쳐진 멋진 경관을 보면 마치 제게 닥친 불운을 모두 떨쳐낸 것처럼 느껴졌어요.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제 모든 역경에서 벗어나는 거죠. 모든 것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잊을 수 있었어요. 또 게임 속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제 인생의 암울한 시기를 벗어나는 거예요. 제 다리로는 방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으니까요. 데스 스트랜딩 덕분에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한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어요?
데스 스트랜딩의 그래픽은 정말 멋지죠. 그래서 사실은 편집하는 과정이 무척 쉬웠어요. 포스터를 제작할 때 게임 내의 각 챕터를 단편 영화라고 상상하며 작업했죠. 샘 브리지스가 미국 도시 연합 서부로 여행을 떠나며 만난 사람들이 샘의 여정을 어떤 이야기로 기억할지 상상하는 거예요. 샘이 새로운 세계에서의 첫 셀럽이 되는 거죠. 영화로 나온 샘의 여정은 어떤 느낌일까요? 샘은 미국 도시 연합에서 유명한 스타잖아요. 그래서 미국 도시 연합의 영화 포스터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했어요.
영상을 제작할 때는 가장 어울리는 장면을 먼저 찾아요. 다행히 데스 스트랜딩에서 고요한 장면이나 액션이 펼쳐지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죠. 마땅한 장면을 찾으면 MoviePic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움직이는 하늘을 먼저 만들어요. 그러면 영상에 생동감이 확 살아나죠.
그다음에 자잘한 세부 사항을 추가합니다. 렌즈에 반사되는 빛, BB 포드 음영을, 타르에 이는 잔잔한 물결 등을 더해 더 깊이 있는 장면을 만들죠. 그리고 비나 눈처럼 보이는 타임폴을 덧씌워 화면 전체적으로 움직임을 더합니다.
마지막 작업으로 이미지 전체가 조금씩 흔들리게 만듭니다. 그러면 영상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씩 영상을 향해 움직이는 기분이 들죠. 반대로 영상이 시청자를 향해 다가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을 플레이하며 영상이나 포스터에 사용할 완벽한 순간을 어떻게 잡아낼 수 있었죠?
가끔은 어떤 영상을 만들지 정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해요. 샘이 기상 센터에 다가갈 때 그의 부츠 클로즈업이나 힉스가 멋진 빌런 포즈를 잡는 장면 등을 미리 계획하는 거죠. 데스 스트랜딩의 포토 모드가 지닌 가장 좋은 점은 게임 중에 언제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밀하게 묘사된 배경 및 캐릭터와 포토 모드의 다양한 기능을 합치면 마음에 드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죠.
사실 복잡한 과정은 게임이 알아서 다 해요. 저는 그저 운 좋게 훌륭한 장면을 찾아낸 배달부일 뿐이죠.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을 처음 플레이하시는 배달부 여러분께 조언 한마디 부탁할 수 있을까요?
게임 중에 블러드 그레네이드가 많이 필요하진 않아요. 대신 짐을 더 많이 짊어지세요!
그리고 결코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에서 목적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죠. 각 프레퍼들을 5성까지 올려보시고, BB에게 노래도 들려주세요. 봉우리에 오르고 도로를 건설해 뿌듯함을 느끼세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름길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여정을 즐기세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늘 두 다리와 심장이 있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데스 스트랜딩의 메시지와 정말 딱 맞는 말씀이죠.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저도 언제까지나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Ray Reynolds on Twitter: https://twitter.com/RayReynoldsNMS
DEATH STRANDING DIRECTOR’S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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