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STRANDING 배달부 스포트라이트 – 8월
또다시 한 달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말인즉, DEATH STRANDING 커뮤니티의 또 다른 멋진 배달부를 만나볼 시간이라는 의미죠. 8월의 #DSPorterSpotlight 인터뷰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코스어인 Leo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LEO 님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Leo 님! #DSPorterSpotlight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DEATH STRANDING을 향한 열정과 굉장한 작품 및 코스프레를 잘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DEATH STRANDING의 팬이 되셨나요?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취미생활 하고 있는 아티스트 Leo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지만, 20대에는 예술이 제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면서 긴 공백이 생겼어요. 그러다 DEATH STRANDING을 플레이하고 나서 창작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게 저의 창작욕구를 다시 일깨워준 계기였고, 그 과정에서 예술의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배웠어요.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중 가장 처음 접한 게임이 DEATH STRANDING이었고, 그땐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몰랐죠.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마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특히 당시 저의 BB가 태어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죠(지금은 무사히 세상에 나왔답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산 때문에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어서 이 게임이 더 크게 와 닿은 것 같아요. 제 인생의 다른 시점에 이 게임을 만났다면 이렇게까지 와 닿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완벽한 타이밍에 만나게 된 거죠. DEATH STRANDING은 테마와 심미성으로 제게 감명을 준 몇 안 되는 게임 및 영화 중 하나예요. 이미 여러 번 플레이했지만, 아직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부분이 있답니다. 마지막 몇 챕터에서는 감정이 만신창이가 되죠 (물론 좋은 의미로요).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걷는데 Low Roar 노래가 나오는 그 순간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순간이에요. 제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일러스트와 코스프레 작업 시 거치는 창작 과정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나요?
음악이 제 창작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요. 저는 가사와 노래의 전체적인 느낌에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주로 굉장히 무거운 감정의 음악을 듣는 편이고, 그 감정을 제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해요. 일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작업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죠. 저는 게임에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창작을 하는 편이에요. 디지털 페인팅은 대략 4~6 시간 정도 걸리지만, 그보다 덜 섬세한 실물 작품은 1~2 시간 정도 걸려요. 저는 디지털 페인팅에는 디테일을 많이 넣고, 실물 작품에는 감정을 더 넣는 걸 좋아해요. 작품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눈이에요. 눈을 마무리할 땐 영적인 연결이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죠.
코스프레 작업은 훨씬 더 분석적으로 접근해요.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써요. 앞이나 중간이 아닌 부분까지도요. 브리지스 유니폼의 텍스트를 모두 파악하기 위해서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게임 속 키 체인과 키를 일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저의 꼼꼼한 관찰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죠.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이런 디테일이 저에게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어줘요.
DEATH STRANDING DIRECTOR’S CUT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캐릭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친구들이 웃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것 같네요. 왜냐하면 가장 좋아하는 DEATH STRANDING 캐릭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주구장창 했거든요. 제 친구들이라면 이 질문을 듣고 바로 정답을 맞힐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힉스 모나한이에요. 어릴 때부터 고대 이집트에 푹 빠져 있던 사람으로서, 게임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빠져버렸죠. 골드와 블랙 줄무늬 망토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반했어요. 타투와 번진 아이라이너, 과감한 의상 디자인 덕분에 아주 재미있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그리기 좋은 캐릭터예요. 하지만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건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의 배경 스토리를 알게 되고 모든 캐릭터 관계성을 확실히 알게 된 후였어요. 그가 아주 복잡한 이야기를 가진 인물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죠. 만약 DEATH STRANDING 세계관 속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다면 저는 그를 안아줄 거예요.
작품을 인정받는 데 소셜 미디어의 영향은 얼마나 컸나요?
소셜 미디어가 제 작품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현시대에서 아티스트가 되려면 소셜 미디어가 필수죠. 저는 2021년에 팔로워 없이 시작했고, 예술의 기초를 다시 배우는 동안 매일 포스팅을 올렸어요. 그러자 아주 느리지만 저와 같은 창작의 열정을 가진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지난 2년 동안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동료 아티스트들의 멋진 작품을 경험하게 되면서 제 세계가 넓어졌어요. 각자 다른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는 아티스트, 작가, 코스어가 공통의 관심사 덕분에 한자리에 모인 거죠.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준 친절한 게임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볼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Kojima가 트위터에서 저를 팔로우해 깜짝 놀랐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죠. 그런 인정을 받은 건 아티스트로서 큰 영광이었어요.
DEATH STRANDING DIRECTOR’S CUT을 처음 플레이하시는 배달부 여러분께 조언 한마디 부탁할 수 있을까요?
여유를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게임에 온전히 몰입하시고, 조용한 순간이 정말 아름다우니 그 순간을 만끽해 보세요. 집라인이 (특히 풍력발전소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니 익숙해지세요. 혈액팩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피자를 전부 배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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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Leo 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전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 인터뷰를 보려면 다음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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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STRANDING DIRECTOR’S CUT
STEAM: https://505.games/SteamDSDC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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